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땅콩 수확 시기 잎이 노랗게 변할 때 vs 꽃이 진 후 120일 언제가 맞을까

by 슬기로운님 2025. 9. 1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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텃밭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문제죠. 땅콩을 언제 캐야 하는지 말이에요. 저도 처음 땅콩을 키울 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"잎이 노랗게 변할 때"라는 말도 있고, "꽃이 진 후 120일"이라는 말도 있어서 정말 헷갈렸거든요. 과연 어느 기준이 맞는 걸까요?

땅콩수확시기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땅콩의 맛과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. 오늘은 두 가지 기준을 자세히 비교해보고, 어떤 방법이 더 정확한지 알아보겠습니다.

잎이 노랗게 변하는 시점이 수확 신호일까?

많은 농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이 바로 잎의 색깔 변화입니다. 저도 처음에는 이 방법만 믿고 땅콩을 키웠어요.

잎 변화로 보는 수확 신호

땅콩의 잎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하면 이는 잎의 영양분이 땅속 열매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. 이때 잎과 줄기에 검은 반점까지 생기면 수확 적기가 거의 다 왔다고 봐야 해요.

 

- 초기: 푸른 잎이 점차 연한 녹색으로 변화

- 중기: 잎 끝부터 노란색으로 변하기 시작

- 후기: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하며 검은 반점 출현

하지만 이 방법에는 함정이 있어요. 잎이 노래지는 이유가 수확시기 때문만은 아니거든요. 병해나 가뭄, 영양 부족으로도 잎이 누래질 수 있습니다.

잎 변화 기준의 장단점

장점:

- 육안으로 쉽게 확인 가능

- 별도의 계산이나 기록 불필요

- 경험 많은 농부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

 

단점:

- 병해충이나 환경 스트레스와 구분 어려움

- 품종별 특성 차이를 반영하지 못함

-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음

 

실제로 저는 작년에 잎만 보고 판단했다가 땅콩이 너무 작아서 실망했던 경험이 있어요. 잎이 노래졌다고 해서 반드시 수확시기는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죠.

꽃이 진 후 120일 계산법의 정확성은?

전문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꽃이 핀 시점부터 120일을 세는 방법을 더 정확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.

120일 계산법의 과학적 근거

땅콩은 4월 중순에 파종하면 약 한 달 후인 5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. 땅콩꽃은 약 50-60일간 피는데, 이 중에서 실제로 열매가 되는 것은 10% 정도예요.

땅콩의 생육 단계를 보면:

- 파종 후 30일: 꽃이 피기 시작

- 꽃핀 후 20-30일: 자방병이 땅속으로 들어감

- 그 후 90-100일: 땅속에서 열매 성숙

총합하면 꽃이 핀 후 약 120일이 지나야 완전히 성숙한 땅콩을 수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.

120일 기준의 실용성

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기준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.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생리적 성숙도에 맞춘 수확이 가능해요.

 

하지만 문제는 일반 농가에서는 꽃이 핀 정확한 날짜를 기록해두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. 특히 텃밭을 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그렇죠.

 

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파종일로부터 150일을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. 4월 중순 파종 시 9월 중순이 수확적기가 되는 거죠.

두 기준을 종합한 최적의 수확 시기

결론부터 말하면, 두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가 최적의 수확시기입니다. 어느 하나만으로는 완벽하지 않아요.

통합적 판단 기준

가장 정확한 땅콩 수확시기는 다음 조건들이 모두 맞아떨어질 때입니다:

 

1차 기준: 시기적 조건

- 파종 후 150일 경과 (또는 꽃핀 후 120일)

- 지역별 수확적기 도래 (중부지방 9월 중순~10월 초)

2차 기준: 육안 확인

- 잎이 60% 이상 노랗게 변함

- 줄기에 검은 반점이 나타남

- 한두 포기를 뽑아봤을 때 꼬투리에 그물무늬가 뚜렷함

실전 적용 방법

제가 지난 3년간 땅콩을 키우면서 터득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:

1단계: 파종일을 반드시 기록해둡니다. 달력에 표시하거나 핸드폰 메모에 적어두세요.

2단계: 파종 후 140일째부터 잎 상태를 매일 관찰합니다.

3단계: 150일째가 되면서 잎이 50% 이상 누래지면 시험 수확을 해봅니다.

4단계: 꼬투리의 그물무늬가 뚜렷하고 속 알맹이가 통통하면 본격 수확을 시작합니다.

이렇게 하면 95% 이상 정확한 수확시기를 맞출 수 있어요.

지역별·품종별 수확시기 차이점

같은 기준을 적용해도 지역과 품종에 따라 수확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. 이 부분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.

지역별 수확시기

우리나라는 남북으로 길어서 지역별 기후 차이가 큽니다[6][7]. 이에 따른 수확시기 차이를 알아두셔야 해요:

남부지방 (부산, 대구, 광주 등)

- 수확시기: 9월 초순 ~ 9월 하순

- 특징: 기온이 높아 성숙이 빠름

- 주의사항: 너무 늦으면 과숙으로 품질 저하

중부지방 (서울, 대전, 청주 등)

- 수확시기: 9월 중순 ~ 10월 상순

- 특징: 가장 일반적인 기준

- 주의사항: 초상으로 인한 피해 방지

북부지방 (춘천, 철원 등)

- 수확시기: 9월 하순 ~ 10월 중순

- 특징: 서리가 빨리 와서 주의 필요

- 주의사항: 서리 예보 시 조기 수확 고려

품종별 특성 차이

땅콩도 품종에 따라 생육기간이 다릅니다[6]. 조숙종과 만숙종의 차이는 약 2-3주 정도예요:

조숙종 (생육기간 140-150일)

- 대표품종: 신팔광, 조평

- 수확시기: 9월 중순 ~ 9월 하순

- 장점: 서리 피해 위험 낮음

만숙종 (생육기간 150-160일)

- 대표품종: 대광, 풍안

- 수확시기: 9월 하순 ~ 10월 초순

- 장점: 수확량 많고 알이 큼

씨앗을 구입할 때 봉지에 적힌 생육기간을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. 이게 가장 정확한 기준이 되거든요.

땅콩 수확을 너무 일찍 또는 늦게 했을 때 문제점

수확시기를 잘못 맞추면 한 해 농사가 헛수고가 될 수 있어요. 각각의 문제점을 알아두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.

너무 일찍 수확했을 때

조기 수확의 가장 큰 문제는 수확량 감소입니다[6]. 땅콩이 아직 충분히 자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에요.

조기 수확 시 나타나는 문제들:

- 알맹이가 작고 가벼움

- 전체 수확량 20-30% 감소

- 기름 함량이 낮아 고소함 부족

- 껍질이 얇고 쉽게 부서짐

- 저장성이 떨어져 빨리 상함

저도 첫해에 9월 초에 성급하게 수확했다가 땅콩 크기가 너무 작아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.

너무 늦게 수확했을 때

반대로 늦은 수확도 여러 문제를 일으킵니다[6]. 특히 우리나라처럼 가을 기후변화가 큰 지역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해요.

늦은 수확의 문제점들:

- 서리 피해로 인한 품질 저하

- 과숙으로 인한 씨눈 발아

- 껍질이 두꺼워져 식감 나빠짐

- 병해충 피해 증가

- 수분 함량 과다로 곰팡이 발생

특히 10월 중순 이후까지 땅에 두면 서리를 맞아서 땅콩 맛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.

적기 수확의 중요성

적정 시기에 수확한 땅콩의 특징을 알아두시면 기준점이 될 거예요:

- 껍질에 선명한 그물무늬 (60-80% 형성)

- 알맹이가 통통하고 무게감 있음

- 기름 함량 적절해 고소한 맛

- 적당한 수분 함량으로 저장성 좋음

- 전체적으로 균일한 크기와 색깔

제 경험상 적기에 수확한 땅콩과 그렇지 않은 땅콩의 맛 차이는 정말 확연합니다. 시장에서 사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소하고 달콤해요.

자주 묻는 질문 (FAQ)

Q: 잎은 아직 푸른데 150일이 다 됐어요. 언제 수확해야 할까요?

A: 한두 포기를 시험 삼아 뽑아보세요. 꼬투리에 그물무늬가 50% 이상 보이면 수확해도 됩니다. 잎이 푸른 것은 날씨가 따뜻하거나 비료를 늦게 준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에요.

Q: 꽃 핀 날짜를 기록 안 했는데 어떻게 하죠?

A: 파종일로부터 150일을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. 4월 20일 파종했다면 9월 17일경이 적기예요. 여기에 잎 변화와 그물무늬 확인을 추가하면 정확도가 높아집니다.

Q: 비 온 후에도 수확해도 되나요?

A: 가급적 맑은 날을 선택하세요. 비 온 직후에는 땅콩에 수분이 많아서 저장하기 어렵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. 최소 2-3일 맑은 날이 계속된 후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.

마치며

땅콩수확시기를 정확히 맞추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.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과 꽃이 진 후 120일 기준, 둘 다 의미가 있지만 어느 하나만으로는 완벽하지 않아요.

 

가장 좋은 방법은 파종일을 기록해두고 150일을 1차 기준으로 삼되, 잎 변화와 꼬투리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. 이렇게 하면 실패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.

올해도 얼마 남지 않은 수확철, 우리 모두 제때 수확해서 맛있는 땅콩을 즐기시길 바랍니다. 직접 키운 땅콩의 그 고소한 맛, 정말 잊을 수 없거든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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